2005년 GDP 대비 6%, 평균에도 못미쳐
1인당 의료비지출 120만원 OECD 절반
우리나라의 보건관련 지출 비중이 경제협력개발기구(OECD) 국가들 중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.
18일 OECD가 발표한 '세계보건 2007 연례보고서'에 따르면 한국은 2005년 기준 국내총생산(GDP) 대비 보건지출 비중이 6%로 OECD 회원 30개국 가운데 가장 낮았다.
보건지출 비율이 가장 높은 나라는 미국으로 15.3%에 달했으며, 이어 스위스(11.6%) 프랑스(11.1%) 독일(10.7%), 벨기에(10.3%) 순으로 나타났다.
우리나라의 이같은 보건지출 비율은 OECD 국가 평균(9.0%)보다 3.0% 포인트나 낮은 것이다.
1인당 의료비 지출 비용 역시 우리나라는 1318달러(120만원)로 OECD 평균은 2759달러(253만원)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.
보건지출비에는 병의원이나 약국에서 사용한 비용과 건강보험료 등이 포함된 것이다.
또 우리나라 국민의 의료비 지출 중 본인 부담률은 47%로 미국(55%), 멕시코(55%), 그리스(57%)를 제외하고 가장 높았다. 본인 부담률이 가장 낮은 나라는 영국으로 13%에 불과했으며 스웨덴(15%), 덴마크(16%), 노르웨이(17%) 등 북유럽 국가들이 뒤를 이었다.
한편 OECD는 의사 등 보건의료 전문 인력들이 높은 임금을 받을 수 있는 국가로 이동하는 '두뇌 유출' 현상이 본격화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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